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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압박과 실수요 맞물려 1,390원 회복 시도

by 룰라랄라환율세상 2025. 9. 16.

강달러 기조와 역내 실수요 우위에 힘입어 1,390원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일에는 코스피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에 하락했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위안화 반등으로 낙폭이 제한되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고용지표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달러화와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환율은 오늘도 수급 요인과 위험선호 심리 사이에서 등락할 전망입니다.

강달러 압박과 실수요 맞물려 1,390원 회복 시도

강달러 기조 속 원화 약세 압력, 1,390원대 회복 시도 배경

오늘 달러 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와 역내 실수요 우위가 맞물리면서 다시 1,390원대를 회복하려는 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 초반에는 강보합 출발이 유력하며, 이후 외국인 주식 매매와 글로벌 위험자산 흐름, 수급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오늘 시장은 ‘강달러 압력’이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저가매수세를 형성하고 있어 환율 하락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의 대규모 하향 조정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되려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 수요도 늘어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전 세계 외환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원화 약세 압력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환율의 상단은 1,390원 초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며, 강달러 기조가 유지되는 한 추가 상승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유로화가 프랑스의 정치 불확실성과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통상 유로화가 약세일 때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이는 원화 대비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환율은 기술주의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영향을 주겠지만, 강달러 압력과 역내 수급 불균형이 주요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환율은 박스권 내에서 상승 압력이 우세한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수급과 외국인 매수 대치…환율 상단은 제한될까?

환율 상승 압력의 중심에는 여전히 역내 실수요와 역외 롱플레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해외투자를 위한 달러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달러 흐름이 더해지면서 환율은 상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외환시장에서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역외 세력의 롱심리까지 가세하고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에 제동을 거는 변수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수출 및 중공업 기업들의 수급 부담입니다. 현재 수출업체들은 1,390원 중반 이상의 환율 레벨에 대해서는 매도 심리를 키우고 있지 않지만, 1,390원 초반에 진입하게 되면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곧 실매도 유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일정 수준의 환율 상승 후에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환율이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하나의 하방 요인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입니다. 최근 외국인은 기술주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원화 수요 확대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낙수효과를 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코스피가 상승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환율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오늘 환율 흐름은 역내 실수요 및 강달러 흐름에 의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업체의 심리적 저항선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지속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1,390원 초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단 돌파 여부는 외국인 수급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변수의 복합 작용: 고용 둔화 속 금리·달러 반등과 지정학 리스크

글로벌 금융시장은 현재 미국 경제지표의 혼조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고용지표는 올해 3월까지 1년간 91.1만 명이 과대 집계됐다는 내용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기존 수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입니다. 통상 고용지표가 이처럼 하향 조정되면 달러 약세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달러화가 오히려 강세로 전환되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장기 구간 모두 상승했고, 금리 상승은 다시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는 고용 둔화라는 기본적인 경제지표와 반대 방향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으로, 시장이 물가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최근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를 공습하며 중동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이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달러화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총리 불신임 사태를 겪으며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신임 총리를 지명했지만, 예산안을 둘러싼 야당과의 갈등이 봉합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유로화 투심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글로벌 변수는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 경계와 지정학 리스크가 달러 강세를 유도하는 현재의 시장 구조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