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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약달러 속 미중 통화 디커플링에 혼조 예상

by 룰라랄라환율세상 2025. 9. 5.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속에서도 중국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환율은 장중 1,430원을 상회했으나 국내 증시 호조와 역외 달러 매도세에 하방 전환, 종가는 25.8원 급락한 1,424.1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관세 불확실성에 횡보했고, 역외 NDF 환율은 1,418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금일 환율은 1,420원 부근에서 출발 예상되며, 글로벌 약달러에도 중국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며 방향성이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글로벌 약달러 속 미중 통화 디커플링에 혼조 예상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위안화 약세에 혼조세

달러/원 환율은 전일 글로벌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아 개장부터 약 20원 갭 하락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장초반부터 저점 매수세와 결제 수요가 유입되었고, 동시에 중국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며 환율은 다시 1,430원을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환율은 결국 하방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종가는 전일 대비 25.8원 급락한 1,424.1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후 야간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탓에 횡보세를 보였고, 1,422.5원에서 마감되었습니다. 역외 NDF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완화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며 추가 하락, 전일 대비 3.50원 하락한 1,418.0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환율은 1,420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의 관세 완화 시사와 연준 인사의 비둘기적 발언이 위험선호를 자극해 추가 하락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약달러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1,410원대 진입 시도가 있을 수 있으나, 결제 수요와 위안화 약세 영향이 하단을 지지하며 변동성만 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관세 완화 시사와 연준의 경기침체 경계

국제 금융시장에서 전일 미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 인사의 발언을 소화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달러화 지수는 전일 대비 0.09% 하락한 99.69pt를 기록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pt 아래에서 횡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당초 발표했던 자동차 관세 25% 부과 계획을 완화하거나 유예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며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또한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일시적이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다면 금리인하를 선호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비둘기적인 발언으로 해석되며 달러 약세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을 반영해 미 국채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고, 뉴욕증시는 관세 우려 완화와 위험선호 회복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개시하며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점은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긍정적 재료와 불확실성이 혼재된 상황 속에서 달러/원 환율 역시 방향성을 명확히 잡지 못하는 혼조세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달러와 위안의 디커플링이 심화될 경우 환율 전망

최근 들어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위안화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디커플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 달러화 지수는 99pt까지 하락하며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중국 위안화는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과 무역전쟁 심화에 따라 오히려 달러 대비 절하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비동조화 현상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이 미국 자산 신뢰도 약화로 이어지며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동시에, 중국은 대응 수단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활용하며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와 위안화의 상반된 흐름에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는 달러/원 환율 하락을 유도하지만, 위안화 약세는 원화의 동조화를 통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양국 통화의 디커플링이 심화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하락과 상승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며 방향성이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되며,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중국 인민은행의 고시환율 발표와 같은 이벤트성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안화 약세라는 상충된 요인 속에서 혼조세를 이어가며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