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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파월 해임 시사와 미중 협상 난항 속 혼조세 전망

by 룰라랄라환율세상 2025. 9. 3.

달러/원 환율은 전일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달러 약세로 하락 전환한 뒤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에 다시 상승하며 1,423.3원에 마감했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이 성 금요일로 휴장해 거래량이 줄면서 변동성은 제한적이었지만, 역외 환율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늘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연준 의장 해임 시사로 인해 달러 신뢰도가 약화되며 1,420원 하회 출발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고시 가능성과 미중 협상 난항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혼조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과거 1차 무역전쟁 당시 위안화와 원화가 동시에 절하된 전례를 고려하면, 협상이 지연될 경우 원화도 약세 흐름에 동조할 위험이 커 환율 변동성 확대가 우려됩니다.

달러원 환율, 파월 해임 시사와 미중 협상 난항 속 혼조세 전망

파월 해임 시사 속 달러 약세와 위안화 흐름에 혼조세 전망

전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 반등 여파로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곧이어 달러 약세 전환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1,420원 선에서 지지를 받으면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되었습니다. 이날은 뉴욕 금융시장이 성 금요일 휴장으로 인해 역외 거래가 한산했고, 이에 따라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며 환율은 소폭 상승, 전일 대비 4.4원 오른 1,423.3원에 마감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역시 뚜렷한 변동 없이 1,423.6원에 마감했고,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70원 상승한 1,421.3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시사한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달러 신뢰도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달러 약세 압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동시에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화에도 약세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달러/원 환율은 달러와 위안화 흐름 사이에서 방향성을 잃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 금요일 휴장 속 트럼프의 파월 해임 검토가 달러 신뢰 흔들어

전일 글로벌 외환시장은 성 금요일 휴장으로 인해 거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미 달러화는 한산한 거래 속에서 약세 전환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지수는 0.18% 하락한 99.23pt를 기록했습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20% 상승하며 1.14달러 선에 근접했고, 일본 엔화 역시 달러 대비 0.18% 절상되며 142엔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 파운드화도 유로 강세에 동조하며 0.22%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국 역외 위안화는 미중 협상 불확실성 속에서 약보합세에 머물렀습니다. 이날 가장 큰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점입니다. 케빈 헤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이 파월 해임 문제를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유럽중앙은행처럼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며 파월의 해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고, 달러의 기축통화 신뢰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연준의 독립성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 자산 신뢰의 핵심 기반인데, 정치적 압력으로 흔들릴 경우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외환시장은 당분간 트럼프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원화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입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시 위안화 절하와 원화 동조 불가피

이번 주 외환시장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다시 미중 무역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3~4주 내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희토류 수출 제한을 거론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협상이 순탄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미중 2차 무역전쟁이 발발한 현시점에서, 과거 1차 무역전쟁 당시 흐름을 복기하는 것이 의미 있습니다. 당시 미국이 대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1차 무역협정 체결까지 약 1년 6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위안화는 달러 대비 최대 8% 절하되었고, 원화 역시 위안화와 동조하며 최대 9% 절하된 바 있습니다. 반면 달러화 지수는 같은 기간 약 5% 상승했습니다. 즉, 협상이 지연될 경우 중국이 위안화 절하라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한국 원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원화는 구조적으로 위안화와 높은 상관성을 보이기 때문에, 중국이 평가절하를 단행할 경우 원화 역시 동반 약세 흐름이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단순히 달러 약세에 연동해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등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와 기업들은 환율 방향성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며, 특히 수입업체와 수출업체는 환율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