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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증시 매수세가 주도하는 원화 강세 시나리오

by 룰라랄라환율세상 2025. 9. 10.

미국 2분기 GDP 호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위험선호 확산과 아시아 통화 강세에 동조하며 하락할 전망입니다. 특히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역외 롱에서 원화 롱으로의 포지션 이동이 예상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합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해외투자 환전은 하단 지지 요인으로 작용해 1,380원 초반에서 제한적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일 환율은 아시아 통화 강세와 역외 롱스탑 물량에 1,387.6원으로 마감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GDP 호조에도 주요통화 강세에 밀려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증시 매수세가 주도하는 원화 강세 시나리오

위험선호 확산과 역외 매도세에 하락 압력

오늘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과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에 동조하며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2분기 GDP 수정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했으나, 달러지수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이는 강달러 요인이 위험선호 재료로만 해석되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결과입니다. 그 여파로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환율이 1,400원 돌파에 실패한 이후 역외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전략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존에는 달러 롱을 유지하던 투자자들이 점차 원화 롱으로 전환하면서 매도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커스터디 매도세도 환율 하락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으로 환율을 1,380원 초반으로 밀어내는 주된 동력이 될 것입니다.

다만 환율 하단에서도 지지 요인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수요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입니다. 수입업체들은 환율 레벨과 무관하게 꾸준히 달러 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증가한 해외투자 수요도 달러 매수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원화 강세 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외국인 매수와 역외 매도세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해 1,380원 초반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시아 통화 강세와 역외 롱스탑이 주도한 조정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94.5원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아시아 통화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시장에서 롱스탑 물량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결과 환율은 빠르게 1,390원선을 하회했고, 낙폭을 확대하며 1,380원 후반까지 밀렸습니다.

다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습니다. 1,380원 후반 구간에서는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와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환율이 지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환율은 횡보 흐름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고, 최종적으로 전일 대비 8.7원 하락한 1,387.6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아시아 통화 강세와 역외 포지션 청산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단기 조정 패턴이었으며, 동시에 역내 결제수요가 환율 하단을 방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GDP 호조에도 위험통화 강세에 밀린 달러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 2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요통화 강세에 밀려 하락했습니다. 미국 2분기 GDP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로 예상치(3.1%)를 웃돌았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연속 청구건수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집계되며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재확인시켰습니다. 그 결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위험통화 강세와 엔화 반등에 밀려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로화와 호주달러는 주식시장 상승세를 쫓아 강세를 보였고, 이는 달러지수의 낙폭 확대를 견인했습니다.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BOJ) 나카가와 위원의 발언에서 금리인상 기조가 유효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달러 대비 강세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위안화 역시 인민은행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환율을 연속 고시하며 강세 압력을 받았습니다. 결국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350포인트 하락한 97.882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