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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본격화, 한국 경제와 환율에 미칠 영향

by 룰라랄라환율세상 2025. 9. 6.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전일 장중 1,463원까지 하락했으나 결제 수요와 외국인 매도세로 혼조세를 보였고, 야간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급락하며 1,453.5원에 마감했습니다. 금일은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원화가 1,430원대로 진입할 수도 있으나, 불리한 결과라면 급반등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우려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엔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뉴욕증시는 급락 마감했습니다. 향후 한국의 협상력 제고 여부가 관세 우려 완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관세 본격화, 한국 경제와 환율에 미칠 영향

갭 하락 출발 이후 탄핵 대기 속 변동성 확대

전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속에서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꾸준히 의식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었고, 미 달러화 지수 하락과 맞물려 환율은 장중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장중 저점은 1,463원까지 내려갔지만, 결제 수요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 수급 부담 요인이 겹치면서 뚜렷한 하락세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혼조세가 이어진 끝에 전일 종가 대비 0.4원 상승한 1,467.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야간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환율은 급락했고, 결국 1,453.5원에 마감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역외 NDF 환율 역시 15.75원 급락한 1,449.00원에 최종 호가되며 달러 약세 흐름을 확인시켰습니다. 오늘 환율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달러 약세를 반영해 전일 종가보다 10원 이상 갭 하락한 1,450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오전 11시에 예정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변동성은 제한될 전망이며, 결과 발표 이후에는 급격한 방향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원화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1,430원대 진입도 가능하지만, 불리한 결과라면 전일 하락분을 단숨에 되돌리는 급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 속 엔화와 유로 강세, 뉴욕증시 급락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미국 경기 둔화 조짐과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1.65% 급락한 101.95pt로 내려앉으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pt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52.9pt와 전월치 모두를 밑돌며 성장 둔화를 시사했습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서비스업 가격지수는 60.9pt로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서비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었고, 엔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하루 만에 2.17% 하락하며 146엔대로 진입했습니다. 유로화 역시 유럽과 미국 간 경기 차별화 기대가 반영되며 강세로 전환되었고, 유로/달러 환율은 1.82% 급등해 1.10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대화되며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약 6% 폭락하며 시장 충격을 키웠습니다. 이는 단순한 단기 조정이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관세 본격화와 탄핵심판 결과에 따른 한국 협상력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4월 3일 새벽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관세율은 25%로 책정되었는데, 이는 일본의 2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보다 강력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한국의 대미 관세율이 50%로 높게 책정된 데다 환율 조작 및 비관세 장벽 문제까지 고려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을 감안하면 이번 발표된 관세율이 상한일 가능성이 있으며, 하한은 기본관세인 10%로 설정될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한국의 관세율이 10~25% 범위에서 변동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제 관건은 각국의 대응 조치와 협상력입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단기 경제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협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예정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는 단순히 국내 정치 이슈에 그치지 않고, 향후 대미 협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변수로 평가됩니다. 정국 혼란이 조속히 마무리되고 경제 컨트롤 타워가 정상화된다면 한국의 대미 협상력은 강화될 수 있으며, 이는 관세 충격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관세 부담은 더욱 확대될 수 있어 환율의 상방 압력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