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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멸…1,390원대 고점 매도에 환율 반락 주목

by 룰라랄라환율세상 2025. 9. 19.

오늘 원/달러 환율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이벤트가 소멸되며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1,390원대에서의 고점 매도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일 야간장에서 프랑스 이슈로 1,395원을 상회했지만, NDF에서는 다시 하락하며 1,390원 초반으로 진입했습니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FOMC 회의가 삼각수렴 국면에 있는 환율 흐름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재 환율은 수급 불안으로 하단이 지지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박스권 탈출 시점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오늘 환율은 1,390원대 초반 중심으로 제한적 등락을 보이겠으나, 주 후반을 기점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멸…1,390원대 고점 매도에 환율 반락 주목

프랑스 이벤트 소멸과 미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제한적 환율 움직임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됨에 따라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확정되며 불확실성 요인이 일단락되었고,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일 정규장에서 환율은 1,390원대로 하락 개장했으나, 미 달러화 지수가 반등하면서 오전 중 하방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KOSPI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확인되면서 원화 강세 요인이 강화되었고, 이는 오후장부터 환율 하락을 유도하며 1,388.2원에 마감했습니다. 이후 야간장에서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되었고, 이는 다시 달러 강세를 자극해 환율은 1,395.4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해당 이슈가 일정 부분 반영된 이후 다시 1,390.70원으로 하락 마감하며, 이번 프랑스 리스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로화는 프랑스 이슈로 인해 강세폭을 반납했고, 미국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55.4로 발표되며 소비심리 둔화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부추기며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동시에 유럽 정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며 달러화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환율은 이러한 글로벌 요인들이 일정 부분 정리되며 1,390원 초반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점 부근에서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으며, 시장은 다시 FOMC를 기다리는 관망 국면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기술적 삼각수렴 패턴 형성…FOMC가 방향성 트리거 될까?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7월 큰 폭의 상승 후 8월부터 9월까지 뚜렷한 방향 없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전형적인 기술적 ‘삼각수렴(Symmetrical Triangle)’ 구간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삼각수렴이란 고점은 점점 낮아지고, 저점은 점점 높아지며 변동폭이 줄어드는 패턴으로, 보통 이 구간이 끝나면 강한 돌파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지금 환율 흐름은 고점과 저점 모두 좁아지며 에너지 축적 과정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상승과 하락 어느 쪽이든 강한 방향성이 나타날 수 있는 전조로 해석됩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FOMC는 이러한 기술적 구조에서 '트리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핵심 이벤트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지만, 이후의 금리 인하 사이클 언급 여부가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만약 연준이 금리 인하를 명확히 시사하거나 매파적 입장을 완화할 경우, 달러는 약세 전환될 수 있으며, 이는 원/달러 환율의 하단 돌파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연준이 물가 안정보다 긴축 기조 유지에 방점을 둔다면, 환율은 상단 돌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 초반 예정된 미 상원의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임명 표결이나 8월 소매판매 발표도 단기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만약 이러한 지표가 연준의 긴축 유지 가능성을 강화시킨다면, 삼각수렴 상단을 돌파하며 1,400원선을 재차 넘보는 흐름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시장은 이러한 빅 이벤트 전까지는 큰 방향 없이 좁은 구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기술적 구조상 이번 주가 환율의 큰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수급 불안 요인과 외부 변수, 박스권 돌파 가능성에 주목

현재 환율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또 하나의 배경은 수급 구조의 불균형입니다. 한편으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대미 투자 확대,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으로 인해 구조적인 달러 수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의 반도체, 배터리, AI 등 첨단 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 확대는 상당한 규모의 달러 결제를 수반하게 되며, 이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달러 공급 측면에서도 병목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은 일정 수준 이상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상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외국인 커스터디 매도 역시 환율이 고점권에 들어서지 않는 이상 강하게 유입되지 않고 있어 공급 측면이 취약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시장에 ‘하단은 탄탄하지만 상단은 열려 있는’ 구조를 형성하게 만들며, 기술적으로는 삼각수렴 상단을 향한 시도가 반복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외환시장의 방향은 결국 FOMC라는 확정된 변수에 따라 크게 움직일 수 있으며, 이 이벤트 이후에는 수급보다는 정책 기대감이 주도권을 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현재는 단기적인 박스권 내 등락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언제든 외부 변수로 인해 돌파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은 그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1,390원대 고점에서의 반복적인 매도세는 단기 하락 요인이지만, 방향성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강한 변동성보다 조심스러운 매매가 주를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